물은 참으로 요상하다.
맹물만으로도 제기능을 하는데,
다른 것과 섞여서 다른 모습이 되니까-
가령, 맹물이라도 얼음,물,수증기로 나뉘고
설탕을 넣어 녹이면 설탕물이 되고
소금을 넣어 녹이면 소금물이 되고
된장을 넣고 풀어서 끊이면 된장국이 되고
탄산을 가미하면 탄산수가 되고
알콜을 가미하면 술이 되는구나..
맹물은 색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파란물감을 넣으면 파란색,
노란물감을 넣으면 노랑색,
빨간물감엔 빨강..
초록물감엔 초록..
검장물감엔 검정..
형태는 없어보이는데-
모양얼음틀에 넣어얼리면
네모가 되기도 하트가 되기도 공이 되기도하고
abc글자를 새길수도 있구나..
물 한가지로 여러가지를 표현가능하니...
이래서 '물에 물탄듯,술에 술탄듯'이란 말을 달리 바꾸면 카멜레온이 되라는 말인가보다....
카멜레온-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색을 바꾸는건데....
어디를 가든...
색을 바꾸라...
말이 쉽지-
얼마만큼의 센스와 스트레스를 견디는 강인함을 소유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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